Login

미국과 무역전쟁 캐나다 최전선된 BC주

뉴욕=김덕한 특파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05-08 10:45

우유·연목·석탄 놓고 싸움 이어져
미국산 우유와 캐나다산 연질 목재(softwood)를 놓고 서로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캐나다의 무역 갈등이 미국산 석탄까지 확대됐다.

포브스 등 미국 언론은 캐나다 정부가 미국산 화력발전용 석탄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5일 보도했다. 저스틴 트뤼도(Trudeau) 캐나다 총리는 이날 크리스티 클락(Clark) BC주수상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목재 생산이 가장 큰 산업인 BC주의 클락 주수상은 지난달 미국이 캐나다산 연목에 대해 20% 상계관세(수출국의 장려보조금지원을 받은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부과하자 미국산 석탄의 주내 운송을 금지해달라는 보복책을 트뤼도 총리에게 공식 요청했었다.

미국 석탄 생산업자들은 수출용 석탄의 상당량을 BC주 밴쿠버항을 통해 선적하기 때문에 BC주내 운송을 금지할 경우 석탄 수출에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된다고미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이에대해 윌버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6일 성명을 내고 “우리가 캐나다산 연목에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한 결정은 정치적 고려가 아닌 순전히 사실관계에 따른 것”이라며“(캐나다의) 부적절한(inappropriate) 조치가 미국정부의 캐나다산 목재 관세 부과 결정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을것”이라고 비판했다.

‘형제나라’라고까지 불리는 양국의 무역 갈등은 캐나다가 지난달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따른 무관세품목이었던 미국산 치즈 원료용 우유(ultra-filtered milk)에 관세를 부과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가 우리 낙농업자들에게 한 일은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하면서 격화됐다. 이후 로스 장관이 국유지에서 저렴한 사용료를 내고 생산해 미국에 수출하는 캐나다의 연목에 “정부보조금이 지급된 것”이라며 상계관세를 부과했다. 뉴욕=김덕한 특파원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우유·연목·석탄 놓고 싸움 이어져
미국산 우유와 캐나다산 연질 목재(softwood)를 놓고 서로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캐나다의 무역 갈등이 미국산 석탄까지 확대됐다.포브스 등 미국 언론은 캐나다 정부가 미국산 화력발전용 석탄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셰릴 샌드버그(47)가 3100만달러(약 376억원) 상당의 페이스북 주식 29만주를 지난해 11월 20일 남모르게 자선단체에 기부한 사실이 최근 알려졌다. 샌드버그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 고급 아파트에 한국 여성들을 모아 놓고 성매매를 시키던 일당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은 ´한국 여성´을 뜻하는 ´Kgirl´ 등이 주소에 포함된 인터넷 사이트 두 개를 만들어 놓고 온라인상에서 성매수 남성을 모아 시애틀 위성도시...
 1